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인간 이재명을 말하다

이재명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극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스스로를 “흙수저 중의 흙수저”라 칭하며, 기회의 언저리에도 닿지 못했던 삶에서 시작했다.

 

1963년 겨울, 경북 안동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재명은 어린 시절 도시 외곽의 빈민가로 이주해 살았다. 여덟 식구가 함께 살던 셋방에서 그는 학교보다 공장을 먼저 다녔다. 한창 성장기였던 13살, 고무공장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왼쪽 팔에 장애를 입은 사건은 그에게 육체적 고통과 사회적 차별이라는 이중의 현실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한 뒤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고, 장학금을 받으며 생활을 버텼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많은 동기들이 안정적인 공직이나 대형 로펌으로 진출할 때, 성남에 자리 잡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함께 서 있었다.

 

이재명의 정치적 기초는 이 시절에 만들어졌다. 개발 비리 고발, 무분별한 철거 반대 운동,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 등에서 그는 거리의 변호사로 존재했다. 법과 제도보다는 ‘현장’을 더 믿었던 그는, 삶의 언저리에 몰린 이들을 위해 싸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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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과 성장

2010년, 그는 성남시장에 도전했고 2011년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시의 재정위기 속에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파격적인 결정과 무상복지 확대는 그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며 기본소득 도입, 청년 정책, 코로나 긴급지원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윤석열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

 

낙선 이후에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계양을 지역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갔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맡았다. 2025년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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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이재명 프로필 요약

• 이름: 이재명 (李在明)
• 출생: 1963년 12월 8일 (공식 등록일: 1964년 12월 22일)
• 출생지: 경상북도 안동군 예안면 도촌리
• 학력: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사법시험 합격
• 직업: 정치인, 제22대 국회의원 (인천 계양을)
• 주요 경력: 성남시장(2010~2018), 경기도지사(2018~2021), 더불어민주당 대표(2022~2025)
• 가족: 배우자 김혜경, 2남
• 정치 성향: 복지·민생 중심 실용주의, 경제민주화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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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와 현재

이재명은 뚜렷한 정책 추진력과 정치적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시켰지만, 동시에 거침없는 언행과 잦은 논쟁으로 비판도 많이 받는 인물이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극단적으로 나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한국 정치에서 가장 뜨겁고 입체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최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그의 대선 행보에 다시 한번 중대한 시험대를 세웠다. 하지만 누구보다 많은 위기를 견뎌온 이재명에게 이번 역시 또 하나의 시험이자 기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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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이재명은 늘 ‘경계선’에서 살아온 사람이다.
차가운 제도보다는 뜨거운 생존에 익숙했던 그는, 지금도 그 경계 위에 서 있다.

 

넘어진 자리마다 일어나야 했고, 증명할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았던 삶.
그런 그가 또다시 국민 앞에 서려 한다. 당신은 그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